회사원이 된 이후 완구업무를 하게 되는 바람에, 크리스마스에 계획을 세운다거나 여행을 가본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물론 완구업무에서 보직이 변경된 이후에도 연말에는 언제나 바쁜시기였기 때문에, 심적으로, 물리적으로 12월은 언제나 춥고 힘든 달이었다. 아직도 생각나는 것이라면, 12월 24일 21시 정도부터 24시까지 그 작은 완구 매장에만 사람들이 정말 바글바글 선물을 사러왔고, 모든 직원들이 완구매장에 다 도와주러왔던, 아름다운 기억.그리고 너무 힘들어 01시가 가까워진 시간에 완구매장을 바라보며 지쳤있던 나. 분명, 춥고 힘들고 지친때였지만, 시간이 흘러 저 아름다운 기억만 남는 걸 보면, 분명 사람은 좋은 것만 기억하려고 하는 것이 맞다. 시간이 흘러, 이제는 크리스마스를 즐길 수 있는 때가 되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