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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WhataGreatTrip 2015. 12. 13. 13:54

그동안.


집-회사-집 반복의 일상이었다.

딱히 바쁜일도 없었고.그렇다고 딱히 스트레스가 있었던 것도 아니였다.


단지, 겨울이 왔고, 그렇게 춥지 않은 겨울에 안도하고.

오늘은 꼭 퇴근하고 오면, 책도보고 공부도 해야지? 이런 소소한 계획을 세우고.

그냥 집에 오면 자는 삶의 패턴의 반복이었다.


왜이렇게 사는지는 모르겠는데, 그냥 이렇게 살았다.


대학교 친구의 알찬 결혼식도 있었고.

지난 10월 미국인과 결혼한 친구의 내년 미국이주에 대한 소식도 있었고.

점점 각자의 삶의 goal에 다가가는 친구들의 소식들이 있었다.


그동안 그리고, 지금은 나에 대해 계속 생각해보려고 노력중이다.


난 정말 나의 일을 하고 싶은건지

단순히 내가 owner가 되고 싶은건지

단순히 살아보지 못한 나라에서 살고 싶은건지

단순히 현실을 인정하지 못하는 것인지

단순히 현재를 만족하지 못하는 것인지


이제서라도, 나를 인정하고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며 주변을 둘러볼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그렇게 지내고 있다.



[여행을 너무 가고 싶어, 여행사진만 뒤척뒤척. 그동안 여행이라도 많이 다녀와서라고 생각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