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대학교 친구의 결혼식이 있었다.
8명의 친구 중 한명은 만날 수 없는 곳에, 두명은 저 먼나라에.
그러다 보니, 이제 한국땅에서 만날 수 있는 친구라고는 5명뿐이 되었다.
사실 남의 결혼식에 그렇게 감동도 동요도 하지 않아왔는데, 어제는 왠지.
이제 보고 싶어도 쉽게 만날 수 없는 친구들도 많이 생각이 나고, 물론 결혼식장에서 페이스타임도 했지만.
대학교1학년 시절의 모습도 생각나며, 무언가 알 수 없는 묘한 기분이 들었다.
나도 이런데, 자식 결혼시키는 부모님의 기분이 어떤것인지 1%정도는 이해...
결혼식이 끝나고, 결혼을 한친구 빼고 4명이 단촐이 앉아서 밥을 먹는데 서로가 서먹하다며, 서먹해 했다.
시간이 흐른다는 것, 이제 점점 느껴지고, 또 다른 각자의 삶을 향해 살아간다는 것이 점점 실감나기 시작하는 하루였다.
즐겁게 잘 살아라!
March 6th, 2016
[비가 무섭게 내렸던 어제, 난 무려 신부보다 30분이나 일찍 도착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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